[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투수' 맥스 슈어저의 벽은 높았다. 류현진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2구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토론토는 3대6으로 졌다. 류현진은 시즌 3패(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93으로 올랐다. 류현진은 2022년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48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류현진도 잘 던졌지만 텍사스 선발 슈어저가 워낙 완벽했다. 선발 맞대결은 완패였다. 슈어저는 5⅓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슈어저가 6회 1사 후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기에 망정이지 계속 던졌다면 7~8이닝 무실점도 가능해 보였다.
류현진 개인적인 경기 내용은 긍정적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5이닝을 초과해서 책임진 경기가 없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적은 2차례 있었지만 모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하지만 이날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홈런을 맞은 4회가 옥에 티였다. 무사 1루에서 우타자 로비 그로스먼에게 던진 몸쪽 85.7마일(약 138km) 커터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보더라인 피칭까지는 아니어도 가운데 몰린 공도 아니었다. 그로스먼이 잘 치긴 했지만 구위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류현진은 5회까지 투구수가 불과 62개였다. 6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에게 허용한 빗맞은 2루타가 문제였다. 전 타석에 홈런을 친 그로스먼에게 삼진을 빼앗아 빚을 갚았다. 미치 가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미치 가버의 타구가 정타였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간 것은 류현진에게 행운이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교환했다. 2사 후 나다니엘 로우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0-3으로 뒤진 7회 지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류현진 개인 패전과 별개로 토론토는 텍사스에 2연패를 당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텍사스에게 내주면서 3위로 주저앉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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