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박성광, 조윤호 등 KBS 개그맨들이 22기 공채 개그맨이라고 사칭하는 남성에 분노하며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조윤호와 장기영 등 KBS 개그맨은 최근 "제가 2009년부터 KBS에 있었지만 KBS에 이런 분은 없다", "제가 2009년부터 KBS에 있었지만 KBS에 이런 분은 없다"며 해당 남성 A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장기영은 "박성광 선배와 동기면서 막내 기수라는 게 이게 뭔 기수지"라고 황당해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웹 예능 '워크맨'에 출연한 바 있다. A씨는 "낯이 익다. 혹시 배우시냐"는 장성규의 질문에 "개그맨 출신이다. KBS. 박성광이랑 동기"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19살에 붙었다. 특채로 붙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또 다른 웹예능에 출연해 "KBS 제일 마지막 기수다. '개그콘서트' 폐지가 된다 해서"라며 "지금 하고 있다. 현직"이라고 자신이 KBS 마지막 공채 개그맨이라 밝혔다. 그러나 KBS 공채 마지막 기수는 32기이고, 박성광은 22기다. 또 22기 중 특채로 뽑힌 남자 개그맨은 김원효다. 따라서 박성광과 동기인 특채 개그맨이면서 KBS 마지막 기수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
사칭 피해가 우려되면서 KBS 개그맨들이 직접 나서 분노를 표했다. 박성광은 "인사해~~내 동기인데 막내 기수야! 나 막내야?"라고 어이없어했고 이수지도 "들었어요. 거짓말하고 다닌다고"라고 토로했다. 김인석은 "나 만났었는데 자기가 개그맨 후배라고 해서 내가 열심히 해라 막 그런 소리 했는데 소름"이라고 밝혔고 개그맨 정윤호도 "저 사람 '개콘' 녹화 끝나면 매번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따라왔었던 그 분이네요. 그때는 마르셨는데 몸을 키우셨네"라고 A씨를 마주쳤던 경험을 밝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피해 사례가 속속들이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A씨의 신원을 공개하며 "연기지망생들에게 자기가 박성광과 동기라는 식으로 환심을 사서 접근한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도 등록 돼있다는 식으로 자신의 공인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프로필은 개인이 프로필 업로드 요청이 가능)"이라고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일정 다 잡아놓고 촬영 당일에 노쇼 만들어버린 사람이다", "알바 면접 보면서도 개그맨이라 하고 다닌다 하더라" 등의 목격담을 밝히고 있는 상황. 심지어 A씨는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유명 기획사 소속이라며 허위로 기재하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사란이 삭제되고,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A씨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동물 학대 관련 논란으로 지목된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돼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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