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김윤아가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목소리를 낸 후 정치권에서 저격이 이어지자 소속사가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다"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김윤아의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하여,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지난달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글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개 비판했다. 이와 함께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이 발언에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함께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공감을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문가도 아닌데 감정 앞세워 말하지 말아 달라. 이런 글로 안 그래도 어려운 어민들이 더 타격받을 수도 있지 않나"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윤아는 자신을 향한 악플 세례에 "우와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라며 의연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윤아의 발언은 여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며칠 전부터 24일엔 '지옥이다!'라며 격분하더라. 그런데 말이 안 된다. (김윤아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라고 지적했다. 또 김윤아가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일본 오사카 맛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2016년과 2019년 김윤아씨는 '일본 먹방러'로 끝내줬다"라며 꼬집기도 했다.
또 지난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김윤아가 개념 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 반복돼서는 안 될 악습이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김윤아 씨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걸 깨달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하여,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언제나 저희 아티스트의 음악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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