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배우' 유인촌 전 장관이 12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수장으로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이명박(MB) 정부에서 2년 11개월간 문체부장관을 역임했던 유인촌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1951년생으로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유 후보자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델로'로 데뷔한 후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입사했고, 22년간 방영된 MBC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1997~2004년 모교 중앙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1990년 MB를 모티브로 한 인기드라마 '야망의 세월' 주인공을 맡기도 했던 유 후보는 2004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설립한 서울문화재단의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도왔고,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일하며 또 장관 퇴임 후인 2011년엔 대통령실 문화특보를 지냈고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정책 역량도 갖춘 분"이라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의 한 단계 높은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유 후보자는 문체부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 직후 "가장 중요한 국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데 대해 문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 연극 '파우스트' 주연을 맡으며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배우의 열정을 불살랐던 유 후보자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생을 현장에 있었다. 모든 답이 현장에 있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현장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인공지능)나 챗봇처럼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을 빨리 쫓아갈 수 있도록 더 앞서가면서 지원 방식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균형발전 같은 문제도 문화가 중심이 돼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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