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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10월 오픈 예정인 2호점으로 쏠린다. '오픈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롱런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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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실리'다. 파이브가이즈 도입 '산파' 역할을 했던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명분 대신 실리를 택했다. 한화그룹 오너가로서도, 한화갤러리아 경영진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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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은 개점 30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돌파한 '핫플레이스'다. MZ세대(20~30대) 매출 비중은 약 55%로 절반을 넘어선다. 특히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외국인 중 20~30대 비중이 67%에 달해 '글로벌 MZ세대'의 필수 관광코스로도 떠올랐다.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YOLO)를 지향하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인 파이브가이즈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파이브가이즈에 따르면, 실제 1호점 고객의 80% 가량이 20~30대로 파악된다. 여기에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해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공고히하려는 더현대 서울 역시 파이브가이즈에 좋은 조건의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윈윈 계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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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은 성공적이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오픈 첫 주(6월26~7월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오픈 점포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매장 중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매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만큼, 갈길은 멀다. 품질 관리도 최우선 과제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규모 보다는 완성도 높은 버거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1호점 오픈 전 홍콩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실습 연수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에서 감자를 캐며 땡볕에서 2시간 이상 땀을 흘렸다. 매장에도 수시로 방문해 소소한 고객 건의사항까지 직접 챙기며, 현장을 진두지휘 중이다. 한화갤러리아의 프랜차이즈 식음료 사업 경험이 부족한 만큼, 리스크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마케팅도 직접 챙긴다. 지난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한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데이' 행사가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본사 오너가 방문 당시 요청한 '적극적인 마케팅' 화답 차원에서 직접 야구장을 찾았다. 선수들과 인증샷을 찍고, SNS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추산 올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조원 규모보다 25%, 10년 전인 2013년 1조9000억원보다 160% 이상 성장한 셈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론칭 효과'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파이브가이즈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이브가이즈와 이를 이끄는 김동선 본부장이 계속해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오는 10월 여의도에서 두번째 테스트가 치러진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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