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 복귀 효과, 신기루였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너지고 있다. 충격의 연패를 당했다. 너무 중요한 경기들을 날려먹었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9로 졌다. 주중 4연전 충격의 4연패.
얼마나 중요한 경기였느냐. 토론토와 텍사스는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가 좋은 쪽은 토론토였다.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후 돌아와 상승세를 탔다. 복귀 후 류현진이 던진 6경기에서 5승을 챙긴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치고 올랐다.
텍사스와의 4연전에서 우세만 기록해도, 완전히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 4경기를 다 졌다. 4위로 추락했다. 2위 텍사스와는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승차도 1.5경기다. 15경기가 남아 역전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팀 분위기가 완전히 추락했다는 게 문제다. 연패도 뼈아픈데, 그걸 또 홈에서 해버렸다.
공교롭게도 잘 버티던 류현진이 2연패를 하면서부터 토론토도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최약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패전을 기록했다.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무조건 이긴다던 오클랜드전에서 생각지 못한 패전을 기록하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13일 텍사스전 패전으로 류현진도 연패의 원흉 중 하나가 됐다. 또 못 던지지는 않았다. 6이닝 3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선이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에 틀어막혔다.
스포츠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결과다. 어찌됐든 류현진도 2패를 떠안았다. 지금은 부상 복귀 후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이런 만족을 할 때가 아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 상황에서 충격적인 4연패를 당해버렸으니 토론토가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류현진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토론토가 어느정도 성적을 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새 계약 지형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몸값은 더 오르는 게 당연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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