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이가 조금 지친 것 같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채은성(33)이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풀타임 출전이 이어지면서 체력적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한 채은성은 1루수와 좌익수를 오갔다. 지난 여름엔 햄스트링 통증으로 고생했다. 몇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팀 사정상 1군을 비우기도 어려웠다. 개막전부터 거의 휴식없이 경기에 나섰다.
최원호 감독은 16일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수비 때)움직임이 많이 둔해졌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시기다. 지금까지 부상없이 출전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앞으로 지명타자 출전 비중을 높일 생각이다"고 했다.
1루수 선발출전한 채은성은 15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뼈아픈 수비실책을 했다. 3-1로 앞선 3회초,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격수 이도윤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는데, 1루수 채은성이 놓쳤다.
이 포구 실책 후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갑자기 흔들렸다. 잇따라 도루 2개를 허용하고, 볼넷을 내준 뒤 2실점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채은성은 15일까지 114경기에 출전해 17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시즌 타율이 2할6푼8리(440타수 118안타)까지 떨어졌다. 후반기들어 월별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지난 7월 2할3푼3리, 8월 2할2푼1리, 9월 2할1푼4리를 기록했다. 전반기의 묵직한 존재감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후반기에 씩씩한 채은성이 필요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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