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회복부터 하고 얘기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팀의 간판스타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와의 재계약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물론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 구단 사이에 이상기류가 생겼다고 볼 순 없다. 맨시티 구단은 나름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현재 꽤 중대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상태임을 감안해 부상이 다 나은 후에 다시 협상을 이어가려고 한다. 회복 상태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각) '맨시티 구단은 이제 겨우 18개월 밖에 남지 않은 더 브라위너와의 재계약 협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맨시티의 핵심전력이다. 2015년 여름부터 8년 째 맨시티의 중원을 진두지휘하면서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해에는 영광의 기록인 트레블 달성을 이끌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내년 6월이 되면 마지막 1년이 남게된다. 때문에 현 시점에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미리 연장해두는 게 상식적이다. 현재 더 브라위너는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1900만원)를 받고 있는데, 재계약 이후에는 훨씬 오를 전망이다.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의 재계약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부터가 더 브라위너를 놓칠 수 없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약이 늦어지면, 다른 경쟁 구단들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뛰어들 수도 있다. 그래서 미리 '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런데 맨시티 구단은 이 협상을 일단 중단했다. 더 브라위너의 몸상태가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달 11일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채 20분도 뛰지 못한 채 쓰러졌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것이었다. 당시 4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 초에나 돌아올 수 있다. 맨시티는 이 시점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회복만 확인되면 최소 2년 이상의 장기 계약도 충분하다. 이미 맨시티는 지난 주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6)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몸상태만 괜찮다면 나이는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더 브라위너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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