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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과 아랫물이 갈리는 스플릿 라운드를 단 3경기 남겨둔 시점, '2강' 울산 포항을 제외한 중상위권 팀들 모두 매경기가 결승전인 살얼음판 승부다. 같은 날 3위 광주가 4위 서울을 잡으며 승점 48로 치고나갔고, 전날 인천이 제주에 승리하면서 승점 43으로 6위에 오르며 대구(승점 41)는 7위로 밀렸다. 4~6위 서울, 전북, 인천이 모두 승점 43점 그룹을 형성했다. 대구가 최하위 수원 삼성을 잡을 경우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깜짝 4위에 등극할 수 있는 찬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손사래쳤다. "이거 생각해도, 얘기해도 안됩니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대구는 올시즌 3연승 기회, 순위 상승의 기회 때마다 이상하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 '징크스'를 언급했다. "절대 쉽지 않단 걸 안다. 수원 원정이고 빅버드다. 수원도 얼마나 간절하겠느냐. 어제 강원이 또 이기지 않았나"라고 했다. 전날 수중전에서 최하위 강원이 전북을 3대1로 잡으며 수원 삼성이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황. 최 감독은 "제가 감독이 된 지 오래 된 건 아니지만 느낀 것은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 선수, 스태프들이 모든 걸 쏟아내면 그게 정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우리가 못했다기보다 경쟁팀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 8~9월 되면 어느정도 사이즈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가 7~8월에 너무 못이겼다. 결국 우리가 잘하면 가능하다. 이제 포항, 전북, 수원FC전이 남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A에 들어가는 게 우리 첫번째 목표이고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간절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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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이날 생일을 맞은 베테랑 윙백 홍 철에게 캡틴 완장을 부여했다. "오늘 철이를 주장 시켰다. 수원 삼성 출신이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철딱서니가 좀 없이 때문에(웃음) 좀 무게감을 실어봤는데 감투를 주면 잘할지 못할지… 잘해줄 거라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전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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