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MVP)가 유력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올시즌 첫 결장했다. 오른쪽 장딴지 부상 여파다.
아쿠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아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쿠냐는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6-9로 뒤진 8회초 1사 1루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나서 병살타를 피하기 위해 전력질주를 하다 장딴지 근육에 무리가 왔다. 그는 이어진 8회말 수비 때 우익수 케빈 필라로 교체됐다.
아쿠냐는 경기 직후 "괜찮다. 경련같은 것이 올라왔을 뿐이다. 내일 상태를 보고 뛸 수 있을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이날 그는 훈련도 생략한 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경기 전 "어제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아직은 충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뻐끈한 느낌이 아직 있다. 이곳 운동장은 인조잔디라 수비수들에게는 충격이 있다. 부상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아침에 느낌이 괜찮아졌다고 했지만 라인업에서 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우익수에는 필라가 기용됐다.
애틀랜타는 이미 이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 스닛커 감독은 "우리 팀 순위와 아쿠냐의 휴식은 아무 관련이 없다. 부상 부위가 예민한 곳이다. 빨리 낫는 부위가 아니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쿠냐는 올시즌 1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597타수 201안타), 37홈런, 98타점, 135득점, 66도루, 출루율 0.418, 장타율 0.586, OPS 1.004, 350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장은 올시즌 처음이다.
그는 득점, 안타, 도루, 출루율, 루타 등 5개 부문은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이것만 놓고 봐도 NL MVP가 유력하다. 여기에 역사상 최초로 30홈런-60도루를 달성했고, 30홈런-70도루 나아가 40홈런-70도루도 가능한 상황이다. 애틀랜타는 1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홈런왕 후보 맷 올슨은 시즌 52호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마이애미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초구 93.0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32도, 타구속도 107.7마일, 비거리 433피트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9번째 홈런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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