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달 아니고 금메달이라고 말합니다. 자리는 언제나 한가운데, 물건도 가운데 있는 것만 집습니다."
올해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평균자책점 커리어하이(3.44)다. 하지만 가을야구가 가물거리는 지금, 안경에이스에게 만족은 없다.
롯데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캡틴' 안치홍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몰아쳤고, 박세웅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3연승을 완성했다.
박세웅은 오는 22일, 1경기를 더 소화한 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 후 만난 박세웅은 "할 수 있는 한 팀에 최선을 다하고 가는게 롯데 선수로서 해야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유의 구위를 앞세워 자신있게 승부했다. 박세웅은 "초반에 투구수를 많이 아껴서 좋았다. 6이닝까지 마치고 내려와 다행"이라며 미소지었다.
4회까지 7점을 따낸 타선의 지원사격이 든든했다. 박세웅은 "점수차가 벌어졌다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집중했다"면서 "어렵게 승부하다 주자를 모으기보단 결과를 빨리내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던졌다. 그러다가 피렐라에게 홈런을 맞았다"고 돌아봤다.
"아마 조금 더 타이트한 경기였으면 조금 더 신중하게 던졌을 거다. 오늘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다가 볼넷이 되고 주자가 쌓일까봐 더 조심스러웠다. 다음 타석에 다시 피렐라와 만났을 때(6회말 2사 2루)는 점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던졌다. 시즌초 아쉬웠던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중반 이후로는 페이스가 다시 올라왔다. 1경기 더 던지고, 다녀와서 1경기 더 던지고 싶다. 내가 할일은 최선을 다하는것 뿐이다."
경기전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박세웅과의 호흡을 고려해 포수로 정보근이 선발출전한다"고 했다. 기대대로 좋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정보근은 아쉽게도 4회초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어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박세웅은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코앞까지 다가왔다. 박세웅은 "아시안게임으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다.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서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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