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8안타를 맞았는데 볼넷을 안주니까 3실점밖에 안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패전투수가 된 왼손 선발 오원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오원석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1회말 1실점을 한 뒤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은 오원석은 5회말 3안타로 2점을 더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6회초 팀이 대거 4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하며 오원석에게 승리 투수의 기회가 왔으나 오원석은 6회말 1사후 문보경에게 2루타,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3루서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이후 고효준이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허용해 4점을 허용했고, 이 중 오원석이 출루시킨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하면서 오원석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SSG는 4-3에서 4-7로 역전당한 뒤 7회말 3점을 더 내주며 4-10으로 벌어졌고, 추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우천으로 경기가 없던 KIA 타이거즈에 4위 자리를 내줬고,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17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전날 오원석의 5회까지 피칭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은 잘던졌다. 5회까지 8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리고 거기에 볼넷이 없었다"라면서 "8안타가 적은 게 아니다. 그런데 3점밖에 안줬다는 것은 그만큼 볼넷이 없으면 확률적으로 빅 이닝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고 이제 자기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서 "어제 처럼 계속 던진다면 앞으로 6이닝, 7이닝도 가능하지 않겠나"라면서 "투구수가 되지 않나(5이닝 동안 81개). 지난 경기(9일 KT전)서는 3이닝 동안 85개를 던졌다. 볼카운트를 어렵게 가져가니까 상대에게 확신하는 공을 던진다. 그런데 어제는 초구, 2구, 3구에 바로 승부하고 타자도 치니까 안타도 맞지만 범타로 잡아내지 않나. 원석이가 앞으로 그런 식으로 야구를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올시즌 선발로만 24번 등판해 6승9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33경기서 110이닝을 소화하며 7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한 오원석은 지난해엔 31경기서 144이닝을 던지면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올시즌이 지난 2년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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