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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K리그2' 3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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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지만 자칫 잃을 게 많았던 부산, 최하위권(12위)이지만 잃을 게 없었던 안산의 대결. 예상 밖 흐름이 한동안 이어졌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두를 잡겠다기보다 상대를 몹시 어렵게 만드는 근성을 보이겠다"던 임관식 안산 감독은 '열혈 도전자'를 강조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부임 후 무승(1무3패)의 부담감은 커녕 화끈하게 달라진 안산 스타일을 이식하는데 집중하려는 듯 승패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운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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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열을 추스른 부산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한편 한 수 위의 빌드업으로 안산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허점을 찾지 못했다. 안산이 겁없이 달려들면서도 수비라인 정비도 빨랐기 때문이다. 부산은 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라마스의 강슛이 골기둥을 맞히는 것으로 제대로 위협을 가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같은 슈팅수 4개에 유효슈팅에서 안산이 3-2로 앞선 걸 보면 안산으로서는 성공적인 스타트였다.
결국 후반 13분 뒷걸음치던 안산이 중앙에 수비가 몰린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오른 측면의 박세진이 페널티에어리어 반대쪽 공간을 향해 긴 크로스를 올렸고, 스텔스기처럼 공격 가담한 최지묵이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홈팬들의 만세를 유도했다.
안산은 25분 정지용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노골'로 선언돼 땅을 쳤다. 정지용이 슈팅 직전 플레이에서 상대 수비수 임민혁을 따돌리기 위해 팔로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되레 경고를 받았다.
이 판정에 그라운드는 혼란에 빠졌다. 강하게 항의하던 안산 코치진이 레드카드를 받았고,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안산 김범수의 옐로카드 파울에 양팀 선수들이 거세게 대거리를 했다.
억울한 판정에 흥분한 안산은 또 잃어야 했다. 부산이 상대가 혼란한 틈을 타 31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라마스가 '족구' 하듯 툭 올려준 것을 교체 투입된 페신이 그림같은 가위차기 슈팅으로 화답했다.
이미 승기를 잡은 부산은 대거 선수 교체를 하며 여유를 찾았고, 안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만족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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