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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끝은 항상 이혼인 부부. 두 번째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의 사연에 "불과 불이 만난 느낌" "무섭다"라는 말이 쏟아졌다. 멀찌감치 떨어져 입장하는 부부는 모두 재혼이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아내는 "남편이 불쌍해보였다. 처음엔 성실하고 책임감이 컸다"라 했고 남편은 "알뜰하고 음식을 잘한다. 살림을 야물딱지게 하고 마음씨가 좋았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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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관찰 결과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는 남편은 잠도 거실에서 잤다. 반면 아내는 안방에서 밤도 잠도 해결했다. 남편은 "싸우면 제가 말을 안한다. 두 달 정도 됐다. 5월 14일부터 같은데"라 정확하게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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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퇴원하고 2년간 일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면 뭐든 할 줄 알았는데 핑계들을 대며 일을 하지 않더라. 본인 나름의 틈이 있더라. 당장 벌이가 급하니까 경제활동을 시작하길 원했지만 막상 일하라 말은 못했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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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의 위기가 수위가 너무 높아서 걱정이 된다. 두 분이 대화를 시작하면 늘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니 두 분도 두려우실 거 같다. 그러다보니 서로 공간도 시간도 분리하는 거 같다"라며 차근히 물어봤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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