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은영 박사가 심각한 수위의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에게 솔루션과 이혼을 재고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넌 대답만 해! '답정너 부부'가 등장했다.
싸움의 끝은 항상 이혼인 부부. 두 번째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의 사연에 "불과 불이 만난 느낌" "무섭다"라는 말이 쏟아졌다. 멀찌감치 떨어져 입장하는 부부는 모두 재혼이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아내는 "남편이 불쌍해보였다. 처음엔 성실하고 책임감이 컸다"라 했고 남편은 "알뜰하고 음식을 잘한다. 살림을 야물딱지게 하고 마음씨가 좋았다"라 말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도 울컥한 부부. 사연은 남편이 신청했다. 남편은 "매일 싸운다. 서로 양보한다고 하는데 성이 안차는지 저는 날카로워지고 지쳤다"라 했고 아내는 "이게 마지막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사흘간 관찰 결과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는 남편은 잠도 거실에서 잤다. 반면 아내는 안방에서 밤도 잠도 해결했다. 남편은 "싸우면 제가 말을 안한다. 두 달 정도 됐다. 5월 14일부터 같은데"라 정확하게 기억했다.
과거 아팠다는 남편은 "불면증 공황장애로 인해 안좋은 생각까지 들었다. 11층에 살았는데 저도 모르게 베란다로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아내가 '어디가'라 소리를 확 지르더라. '내가 왜 베란다에 서 있지?'하고 멈췄다"라 회상했다.
아내는 "퇴원하고 2년간 일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면 뭐든 할 줄 알았는데 핑계들을 대며 일을 하지 않더라. 본인 나름의 틈이 있더라. 당장 벌이가 급하니까 경제활동을 시작하길 원했지만 막상 일하라 말은 못했다"라 고백했다.
빚이 있음을 숨긴 아내에 화가 났던 남편은 결국 이혼까지 갔지만 아이들 때문에 다시 재회했다. 과거 이야기가 시작되자 또 격해지는 부부의 대화는 언성이 높아지니 자기 입장만 내뱉었다. 결국 폭발한 아내는 소리를 지르며 피하려는 남편을 잡았지만 남편은 집을 나갔다.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의 위기가 수위가 너무 높아서 걱정이 된다. 두 분이 대화를 시작하면 늘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니 두 분도 두려우실 거 같다. 그러다보니 서로 공간도 시간도 분리하는 거 같다"라며 차근히 물어봤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병 후유증이 있을 거라 진단했다. 또 모든 재산과 경제권에 대해 투명하게 공동으로 운영하라 권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래도 문제가 조금도 해결되지 않으면 이혼도 고려하셔라"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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