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온두라스 1부 리그에서 나온 '살인 태클'에 전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마라톤은 18일(한국시각) 리가 나시오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올림피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0'의 행진은 후반 39분 깨졌다. 올림피아의 케빈 로페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마라톤은 갈 길이 바빠졌다. 그리고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21세의 안드레 오레야나가 후반 41분 제대로 사고를 쳤다.
그는 루즈볼을 따내기 위해 스터드를 들어올린 채 올림피아의 카를로스 피네다와 헤르마 마히아를 향해 돌진하며 높은 양발 태클을 시도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피네다가 먼저 볼을 처리하는 순간 태클이 들어왔다. 오레야나의 양발은 마치 '인간 볼링'을 보는 듯 피네다는 물론 바로 뒤에 있던 마히아를 쓸어버렸다.
둘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오레야나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중계 해설위원이 말문을 잃을 정도로 무자비한 태클이었다.
오레야나는 결국 사과했다. 그는 경기 후 "내가 틀렸고,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실수로부터 배운다"고 말했다.
온라인도 뜨거웠다. 팬들은 '이건 레드 카드가 아니라 종신형을 선고받아야 한다', '최소 3개월 출전 정지다', '두 장의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피네다와 마히아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올림피아는 1대0으로 승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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