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잠실 돔(가칭) 건립 발표 뒤 논란이 되고 있는 임시 홈구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염 감독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건 양팀 팬이다. 새 구장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불편함 없이 야구장을 찾아오고,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게 하는 게 구단과 시가 협의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내놓은 건립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6시즌부터 대체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척스카이돔과 아마추어 경기가 열리고 있는 목동구장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SSG 랜더스필드 임시 공동 사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잠실구장 인근 종합운동장을 두고 타 지역으로 두 구단이 장기 이주하는 게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종합운동장 부지 내 공사 등 안전 문제를 들어 종합운동장 사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구단과 KBO 의견은 종합운동장 활용으로 알고 있다"며 "(종합운동장 활용 시) 안전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종합운동장을) 배제해선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경기를 하던 곳 바로 옆으로 찾아오는 게 팬들 입장에선 가장 편하다"며 "안전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건 당연히 구단과 시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멕시코의 경우 축구장, 야구장을 겸해서 쓰는 곳이 많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6년이라는 긴 시간을 팬 입장에선 엉뚱한 곳으로 가야 한다면 말이 안된다. 얼마나 불편하겠나"라며 "팬도 서울 시민이다. 최적지를 놔두고 다른 곳을 찾는다는 건 팬에 죄송한 일이다. 시민들이 불편함을 안 겪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은 구단, 시민은 시가 케어해야 한다. (대체 구장 논의는) 잘 협의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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