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선발 호투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3년차 좌완 김기중(21)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2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이태양, 한승주에 이어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1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해 씩씩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실점 위기를 집중력을 발휘해 넘겼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태곤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2번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신경쓰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을텐데,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별게 아니라는 듯 눌렀다. 3번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4번 한유섬과 5번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유섬은 2S에서 커브, 박성한은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잡았다.
2회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선두타자 하재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는데, 김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최준우를 4-6-3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실점없이 넘겼다.
3회초 1사후 1번 오태곤을 사구로 내보내고,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2사 2루에선 김성현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수 73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거기까지였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최정을 볼넷, 한유섬을 우전안타로 내보내고 교체됐다. 승계주자가 득점을 해 실점이 2개로 들었다.
경기는 3대5 역전패로 끝났다. 불펜이 무너졌다. 3-2로 앞선 7회초 3점을 내줬다. 2경기 연속 선발승도 날아갔다. 한화 입장에서 위안을 찾는다면 김기중의 호투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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