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등산복인 '고프코어룩'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고프코어룩이란 등산이나 캠핑 시 체력 보충 용도로 먹는 작은 사이즈의 간식을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놈코어(NORMCORE)가 더해진 신조어다.
아웃도어업계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보다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모델들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MZ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이유, 수지, 차은우 등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2021년부터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야크는 매번 '인생 화보'를 선보이면서, 아이유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이번 F/W 화보의 경우, 아이유는 블랙야크 헤리티지 등산화 2023년 요크셔 시리즈 화보를 통해 산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어울리는 고프코어룩을 선보였다. '이 등산화의 별명은 아저씨 등산화입니다'라는 재치 넘치는 문구를 내세우며 역으로 20대가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을 강조한 것.
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전소미 등 기존 모델에 최근 걸그룹 아이브의 이서, 차은우와 손나은을 추가로 발탁했다. 요즘 아웃도어의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것.
K2는 수지와 함께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젊은 감각의 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신제품 '실크스타 큐브 다운'을 매치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외에 아이더는 아이브 장원영, 네파는 아이브 안유진을 내세운 F/W 화보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중 2004년생인 장원영은 19세로,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게 가기 위한 아이더의 구상 속에 지난해 모델로 발탁됐다.
한때 4050세대를 주요하게 생각했던 아웃도어 업체에서 MZ의 일상에 주목하면서 모델도 점차 젊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아파트, 가전 브랜드 모델이 누구인지 여부가 인기 척도였다면, 요즘엔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 자리를 꿰찼는지가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들 젊은 스타를 내세워 'MZ가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패션'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브랜드들의 마케팅 포인트" 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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