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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뒤진 7회초 SSG는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 한유섬이 타석에 섰다. 상대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 2구 연속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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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춰놓고 있었던 한유섬. 타이밍이 늦었다. 하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공을 배트 중심에 맞혔다. 온전한 스윙도 아니었다. 나가다 멈추며 훑어내듯 배트에 맞힌 공이 3루수 키를 넘어 좌익선상에 떨어졌다. 2타점 결승 적시타. 배트가 땅에 끌릴 정도로 감각적이고 의식적인 컨택 스윙이 만들어낸 천금 같은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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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의 역전 적시타로 SSG은 5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로 복귀할 수 있었다. 20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SSG은 인천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만약 전날 승리가 없었다면 빗 속에 홈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공기가 무거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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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을 구한, 그리고 위기의 팀을 깨운, 홈런보다 인상적이었던 한방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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