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 노시환(23)은 최근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가뜩이나 팀 타선이 약한데 핵심타자까지 역할을 못 해주면 답이 없다. 지난 17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선 두 차례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노시환의 한방이면 흐름이 바뀌는 경기였다.
최근 14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고, 6경기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조바심이 생겨 타격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시환은 23일 대표팀에 합류해 28일 대회 장소인 중국 항저우로 출발한다. 결승까지 치른다면 10월 8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2주간 소속팀을 비워야 한다.
20일 현재 2할9푼6리-30홈런-96타점. 대표팀으로 가기 전에 최대한 많은 홈런, 타점을 쌓아두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MVP 경쟁자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최근 3연승을 달렸고, 안타 득점 출루율 1위 홍창기(LG 트윈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홈런 타점 경쟁자인 선배 최정(SSG 랜더스)도 부담스럽다.
최 감독은 "스윙에 힘이 들어가 늦게 나온다. 보통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스윙이 늦을 수 없는
데, 이유는 하나다.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쌓아두고 가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니 조바심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일정을 보고 나름대로 성적에 관한 계산을 한다. 투수라면 한달에 몇승,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계획대로 잘 안 되면 급해질 수 있다"고 했다.
노시환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평소대로 경기에 임하길 바람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누구보다 노시환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게 최 감독이다.
한편, 전날 6번으로 출전해 홈런을 친 채은성은 4번으로 복귀한다. 체력이 떨어진 채은성은 18일 KT전을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하위타순으로 내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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