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호쾌한 웃음, 다시 한 번 봤으면…'
배우 고 변희봉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 변희봉의 발인식이 지난 20일 오후 엄수됐다. 고인은 재발한 췌장암 투병 중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돼 별세했다. 장례식에는 고인과 인연이 많은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수많은 후배 배우들이 자리를 지켰다.
고인은 1942년 6월 8일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났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MBC '수사반장' 등에서 주로 악역으로 등장하며 경력을 쌓은 변희봉은 '조선왕조 500년'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또 드라마 '허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브라운관에서는 격이 없으면서도 유쾌하고 위트있는 중년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인식돼 CF 촬영까지 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주로 충무로에서 활동했고 봉준호 감독과 운명적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봉 감독과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4작품에 함께 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대한민국 문화 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 고인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고두심과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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