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분당에서 전라남도까지 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하는 친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와 나는 24살로 동갑이고, 교제를 한지 반 년 정도 되었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A씨의 친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을 하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결혼식장은 A씨가 거주 중인 곳과 거리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A씨는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기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자친구와의 선약을 잡아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번에 친구들 중에서 처음으로 결혼을 한다, 그런데 하필 날짜가 크리스마스 이브다."라며 "심지어 결혼식장도 전라남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가 일요일이다. 나와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할지 벌써 계획을 다 세우고, 필요한 것을 예약하고 기분 좋게 있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어제 결혼날짜를 알려줬는데 정말 충격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어떻게 자기들만 좋으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하냐. 나와 남자친구는 둘만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이브를 남의 결혼식에 가야 하냐."라며 "내가 사는 곳은 분당인데 결혼식장은 심지어 전라남도라니 너무 개념없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들에게만 특별하지 남들에게는 조금 민폐인 날짜인 것 같다.", "어차피 하객들이 많이 못 올 것을 알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양심이 없다.", "축의금만 전해줘도 될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식은 축하하러 가는 곳이다. 결혼하는 사람이 주인공인데 주변 지인들 일정을 걱정해서 예식장을 잡아야 하냐.", "결혼 장소는 당사자들의 집안 등을 고려해서 정한다. 장소까지 딴지를 걸 수는 없다.", "여행을 전라남도로 가면 안되냐."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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