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국 잘못된 결정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데려온 결정이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맨유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성장한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크한 게 2021~2022 시즌을 앞두고였다. 당시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듯 보였지만, 친정 맨유가 상황을 역전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나섰다.
'황제의 귀환'에 맨유는 들떴다. 솔샤르 감독 체제로 2020~2021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했기에, 호날두 카드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2021~2022 시즌 초반 부진했고, 결국 솔샤르 감독은 개막 후 3개월 만에 충격의 경질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호날두 역시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만난 후 입지가 좁아지며, 감독과 구단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됐다.
솔샤르 전 감독이 호날두를 다시 데려온 순간을 회상했다. 솔샤르 전 감독은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영입은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꼈다. 그런데 결국 잘못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솔샤르 전 감독은 이어 "호날두가 맨유와 사인을 했을 때는 옳은 결정처럼 느껴졌다. 팬들도 뉴캐슬전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여전히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이었고, 강해보였다"고 했다. 호날두는 뉴캐슬과 치른 맨유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꼬이는 느낌이었다. 시즌 개막 시점 급작스럽게 호날두를 데려오며, 그 전에 구상했던 것들이 모두 틀어졌다. 호날두에게 모두 의존하기에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나이였다. 골은 터뜨렸지만, 지배력이 이전과 같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 효과를 보지 못한 솔샤르 전 감독은 경질의 아픔을 맛보고 말았다.
솔샤르 전 감독은 호날두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름값이 능력보다 부풀려진 선수들도 많았다. 누구인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주장이 될 기회를 거절하는 선수를 보며 매우 실망했었다. 특정 경기나 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 선수들의 태도가 프로답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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