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오정세(46)가 "송강호 연기를 보면서 많이 자극 받았다"고 말했다.
블랙 코미디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앤솔로지 스튜디오·바른손 스튜디오 제작)에서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이자 바람둥이 톱스타 강호세를 연기한 오정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거미집'에 쏟은 열정을 고백했다.
오정세는 과거 '우아한 세계'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지만 편집돼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그럼에도 송강호가 현장에서 '저 친구 누구야?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며 감독에게 칭찬한 사연을 공개하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정세는 "송강호의 칭찬을 듣고 그때 굉장히 배불리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며 "여러 과정을 거쳐 송강호 선배를 만났는데 '거미집' 현장에서는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최국장(장광) 들어왔을 때 김열(송강호) 감독과 막 도망가는 신이 있는데 송강호 선배가 잡히지 않는 신임에도 뛰어가는 신을 계속 함께 소화하더라. 감정신도 아니고 시선 컷이라 굳이 안 해도 되는 장면이었는데 몇 번을 전력질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명이 남았다"고 곱씹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했고 '인랑' '밀정'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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