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몰락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맨유 내부 구성원들은,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인 키 보스가 선수 영입 등에 너무나 지나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을 영입했고, 텐 하흐 감독이 지도력을 발휘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성공적인 감독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추락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3대4로 졌다. 리그 포함 최근 3연패. 모두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개막 후 6경기 4패를 떠안았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전 여자친구 폭행과 항명 등 사고가 끊이지를 않는다. 팀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텐 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인 보스가 운영하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맨유 선수 영입에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에이전시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회사에는 텐 하흐 감독의 아들이 분석가로 고용돼있다고 한다.
보스는 맨유가 이적 시장에서 1억7800만파운드를 쓰는 데 대부분의 돈을 자신들의 고객에게 사용하게 했고, 보스는 캐링턴 훈련장 회의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7200만파운드는 너무 비싼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던 20세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 이적 시장 막판 임대로 영입된 소피앙 암라바트 등이 다 그의 고객이다. 회이룬은 이 에이전시와 계약한지 한 달만에 맨유행 '선물'을 받았다.
보스는 이 뿐 아니라 로빈 판 페르시, 멤피스 데파이, 데일리 블린트 등 다른 고객을 맨유에 입단시키려다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아 말이 안나왔지,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영입도 지나치게 아약스 출신 선수들만 데려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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