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947 보스톤' 임시완이 체지방 6%까지 감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시완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을 위해 서윤복 선생님의 외형적인 모습을 따라가려고 했다"라고 했다.
임시완은 단단한 마라토너의 체형을 만들기 위해 체지방을 6%까지 감량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윤복 선생님 역에 캐스팅이 되고 나서 자료를 찾아봤는데, 몸이 좋으시더라. 작품을 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외형을 따라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이후 몸을 만들었는데 인바디를 해보니까 체지방 6%가 나왔다. 그걸 보고 '내 인생에 체지방 6%가 찍혀보기도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소에 먹는 걸 좋아한다는 그는 "원래 식성이 거의 단절되어야 하니까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먹었다. 사실 밥차가 혼자 먹으면 맛이 없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지 않나. '1947 보스톤' 촬영 현장에 밥차가 와서 다들 맛있게 먹는데, 저만 풀을 먹었다. 그 밥차 업체가 우리나라 톱3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촬영하는 동안에는 운동할 시간이 확보가 안 되다 보니 컷과 컷 사이 근육의 확장감을 살려내기 위해 틈틈이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작품 촬영이 끝나자마자 먹었던 음식도 공개했다. 임시완은 "촬영을 마치고 맥도날드의 콰트로 치즈 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다"며 "막바지 상체 노출신 때문에 단수를 하니까 근육이 쪼개지는 느낌이 들고,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다. 당시 파워에이드만 마셔도 손끝까지 수분이 전달되는 게 느껴졌다. 또 햄버거를 한입 베어 먹었을 때 기름기가 손톱 끝까지 전달되는 것 같았다. 아직도 그 기억이 선명하고 감각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떠올렸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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