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빨간색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을 하다가 농담의 대상이 됐다.
토트넘을 상징하는 색은 화이트다. 토트넘의 애칭은 릴리 화이트다. 빨간색은 주로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한다. 특히 아스널은 토트넘과 같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포럼에서 공개적으로 매디슨의 차를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각) '레비가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매디슨의 자동차를 금지(ban)했다'라고 보도했다.
레비는 "매디슨은 빨간 차를 타고 훈련장에 오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미 말했다. 이제 알아들었을 것이다"라고 엄중 경고했다.
레비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의 야전사령관 매디슨을 영입했다. 이적료 단돈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에 대박을 터뜨렸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이 프리미어리그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매디슨이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사인으로 꼽혔다.
매디슨은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황태자로 자리를 잡았다. 10번 플레이메이커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스프레스는 '매디슨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라이벌 아스널과 같은 색의 차를 몰고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로 향하는 치명적인 죄를 범했다. 레비도 여기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었다'라며 장난스럽게 표현했다.
매디슨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토트넘 레전드 폴 개스코인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매디슨은 "나는 평범한 선수보다 개성이 있는 선수, 약간 건방진 느낌이 나는 선수를 더 좋아했다. 개스코인이 완벽한 예였다.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카메라가 개스코인을 비추는데 그는 혀를 내밀고 장난스런 표정을 지었던 것이 기억난다. 나는 그런 모습이 좋다. 팬들과 소통하고 내 개성을 보여주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나는 악당이 되는 연극적인 요소를 선호한다. 물론 쇼맨이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여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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