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가 강제규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강제규 감독과 15년 만에 작품을 하게 돼 마치 꿈을 이룬 기분"라고 했다.
하정우는 최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1947 보스톤'은 청년 하정우의 꿈을 이뤄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아무래도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 대학교 선배이시기도 하고, 신인 시절부터 오며 가며 뵀다. 제 기억으로는 2003~4년도쯤 압구정동에 있는 갈빗살 집에 갔는데, 저 멀리서 강제규 감독님과 연출부로 보이는 분들이 열띤 토론을 나누고 계셨다. 아마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한지 얼마 안됐을 때 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웨이' 때부터 '감독님이 언제 불러주실까'하면서 기다렸는데, '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받고 드디어 때가 왔구나 생각했다"며 "15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고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또 강제규 감독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주요 장면마다 디렉션을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걸 보고 굉장히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그는 "서윤복(임시완)의 어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신 장면도 눈물을 흘려야 할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감독님이 일부러 감정 표현을 과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되게 쿨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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