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기고도 기분이 찜찜하네요. 큰 부상 아니어야 할텐데…(배제성)"
선발 배제성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알포드의 쐐기포.
팀 완봉을 완성하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2위 자리도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3회말 상대의 거듭된 실책을 틈타 2점을 선취했고, 알포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도 상대의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고, 알포드가 쐐기 투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공격에선 고비 때마다 병살타와 삼진, 수비에선 실책이 나오며 KT전 10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두 팀간의 상대전적은 3승3패에서 단숨에 KT의 13승3패로 바뀌었다.
다만 KT는 마지막 순간 우익수 김민혁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입장이 됐다. 김민혁은 올해 타율 2할9푼8리 3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수원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공수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준 선수다.
9회말 2사 1루에서 롯데의 마지막 타자는 김민석. 김민석은 KT 김영현의 131㎞ 슬라이더를 통타, 우익선상으로 길게 때려냈다. 전력질주한 김민혁은 멋진 다이빙캐치로 공을 낚아채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김민혁은 그자리에 쓰러진 채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대기중이던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김민혁을 싣고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좌측 허벅지 통증으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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