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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의 어깨는 무거웠다. 6연패에 빠진 KIA와 이날 경기장을 찾은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의 연패와 건재함을 과시해야 했던 중요한 경기였다. 이의리는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부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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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윌리엄스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1회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던 이의리의 모습은 없었다. 이어진 승부에서 김태연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자 안 좋은 흐름을 끊기 위해 마운드를 찾은 서재응 코치는 이의리 어깨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1.2 이닝?2피안타?3사사구?3탈삼진?5실점,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고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O.48 국가대표 유니폼을 들고 이의리의 호투를 기대하던 일부 팬들은 아쉬운 결과에 얼굴을 유니폼에 파묻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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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와 윤중현의 뒤를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 5대4 타이트한 상황에서 산체스가 실점 없이 많은 이닝을 끌고 나갈 주길 바랐지만, 첫 타자 윌리엄스에게 안타, 채은성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2실점, 5회에도 1실점. 2.2 이닝 7피안타 1홈런 5실점 산체스까지 무너지자 5회 10대4로 점수 차는 더 벌어지며 분위기가 일찌감치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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