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야구대표팀 소집 하루 전 엔트리 제외라니'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걱정과 달리 밝은 표정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 전 이의리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에서 KIA 이의리 제외하고 대체 선수로 롯데 외야수 윤동희를 확정했다.
손가락 물집 부상에서 12일 만에 돌아온 이의리는 대표팀 승선에 맞춰 투구 수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도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심적으로 상처 받았을 이의리를 걱정했다.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KIA 선발 이의리는 1.2 이닝?2피안타?3사사구?3탈삼진?5실점 부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류중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의리 피칭을 유심히 지켜보며 상태를 살폈다. 2회 1사 1,3루 한화 이진영 타석 때 KIA 선발 이의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류중일 감독도 경기장을 떠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웠던 피칭이었지만 정해놓은 투구 수를 넘겨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이의리는 이날 최고 구속 147km, 평균 144km를 기록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손가락 부상으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의리 교체 이유를 밝혔다.
대표팀 소집 하루 전 엔트리 제외라는 충격적인 소식에도 이의리는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나와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2회 선취득점을 올린 이우성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헬멧을 두드리며 반겼다. 3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추가 득점을 올린 김도영이 들어올 때도 이의리는 파이팅을 넘치게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최원준은 이의리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밝은 모습으로 경기 내내 팀 분위기를 먼저 생각한 이의리 응원에 힘입어 KIA는 길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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