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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지난 5일 수원 KT 위즈전서 5-4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1사의 세이브 상황에서 고우석이 올라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고우석은 이호연을 3구만에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9회말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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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인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8회말 무사에 등판해야 했다. 4-1, 3점차로 앞서던 8회말 올라온 최동환이 등판하자마자 연속 3안타로 2점을 내줘 4-3, 1점차로 쫓기고 무사 1루가 되자 LG 염경엽 감독이 곧바로 고우석을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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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에도 1사후 오선우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1,3루의 위기에서 김도영에게 153㎞의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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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고우석이 위기 상황을 겪었고 헤쳐나갔다. 위기를 이겨내며 LG도 1위를 지켜냈고, 올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고우석 역시 한층 더 강한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고우석의 역할은 마무리다. 대만, 일본전, 그리고 결승전에서 고우석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올라가 팀 승리를 지켜내야 한다. 9회의 여유있는, 깔끔한 상황에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위기에서 등판할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막아내야만 한국의 금메달이 가까워진다.
또 이런 상황이 한국시리즈에서 오지 말란 법도 없다. 고우석과 LG에겐 더없는 예행연습이었고, 고우석은 만점을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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