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단주가 승리를 뺏겼다고 하고 나아가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상황까지 이르자 KBO가 빠르게 해당 심판원에 대해 강한 징계를 내렸다.
KBO는 22일 우효동 심판위워에게 2023시즌 잔여시즌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우효동 심판위원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1루심을 맡았다. LG가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서 SSG 박성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LG 1루수 김민성의 미트를 살짝 스친 뒤 자신의 복부를 가격했을 때 페어/파울 판정을 하지 않고 볼데드를 선언하며 문제를 야기했다. 이후 주심과 얘기를 나누고 다른 심판들과 합의를 한 뒤 페어로 판정하고 인플레이를 선언한 뒤 LG측의 비디오판독 신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했고, 볼데드로 인해 플레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진들이 룰적용을 통해 3루에서 홈으로 뛰었던 3루주자 에레디아의 득점을 인정하고 3루로 뛴 2루주자 최정의 진루를 인정한 대신 1루에 머물렀던 한유섬은 아웃을 선언했다. 만약 우효동 심판이 당시 페어를 선언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에서 아웃됐을 것이란 게 심판진의 이유였다. SSG 김원형 감독의 10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번복되지는 않았고 SSG의 1득점과 함께 2사 1,3루에서 경기가 속개됐다.
경기는 결국 2대1 LG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후 판정 문제는 계속 시끄러웠고, SSG 정용진 구단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난을 가했다. 정 구단주는 "승리를 빼꼈다. 할말은 많지만 말 안하겠다. 이번일을 계기로 더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배경에 대해서 주위에 말들이 많다. 신빙성 있다. 부디 사실이 아니길 빈다"면서 마치 이번 판정이 특정 구단을 밀어주기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내비쳤다.
아쉬운 판정 하나가 구단주가 직접 특정 구단 밀어주기 음모론으로까지 얘기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KBO가 빠르게 상황 정리에 나섰다.
KBO는 22일 오전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출장 정지 조치했다"면서 "우효동 1루심은 8회말 SSG 공격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타구가 심판위원에게 맞고 굴절된 후, 공식야구규칙 5.06 (c) 볼데드 (6)을 오적용 했다. 인플레이를 선언해야 했으나 볼데드를 선언해 경기 진행에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징계를 받은 우효동 심판위원은 22일 이후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라며 강력한 징계를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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