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참 더디네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시훈(24·NC 다이노스) 이야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시훈은 지난해 1군에 첫 선을 보이며 59경기에서 4승 11홀드를 기록하는 등 NC의 허리를 지켰다.
전반기에도 김시훈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36경기에서 3승1패 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면서 필승조와 마무리로 승리를 지키기도 했다.
후반기로 들어오면서 김시훈의 페이스는 뚝 떨어졌다. 20경기에서 1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김)시훈이가 컨디션을 찾는 게 더디다"라고 운을 뗐다.
빡빡한 순위 싸움에 기회를 더 주지 못한다는 자책으로도 이어졌다. NC는 25일가지 68승2무55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두산(67승1무59패)과는 2.5경기 차. 2위 KT 위즈(73승3무56패)와는 2경기 차다.
1승 1승이 중요한 살얼음판 상황. 강 감독은 "조금 더 이닝을 기다려줘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라 기다려주지 못하고 내리게 되니 선수에게도 조급함을 주는 거 같다"고 했다.
24일 김시훈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김시훈은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강승호를 땅볼을 얻어내면서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허경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NC가 11회말 만루 찬스에서 신인 박한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승리를 잡은 덕에 김시훈은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었다.
결국 반등은 김시훈이 스스로 극복해야될 과제가 됐다. 강 감독은 "자기 모습을 찾기 위해서 뒤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안타깝다"라며 1차지명 유망주의 반등을 기다렸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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