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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심혈관 질환 발병이 증가하는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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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세계심장연합(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심근경색의 특성 및 전조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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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막히고, 이에 따라 혈액이 심장에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괴사되고 심장마비, 심정지까지 이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비슷한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두 병은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동맥 혈관이 75%~90% 수준으로 좁아져 심장 내 혈액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증상이다. 반면에 심근경색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액을 '완전히' 차단한다. 이 탓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의 괴사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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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앞서 말했듯 초기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회복하더라도 첫 1년간은 재발 위험이 있다. 특히 재발 시 사망률은 최대 85%까지 치솟는다. 이는 최초 심근경색 당시 겪는 심장근육의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 탓이다.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다. 골든 타임 이내에 증상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다시 개통해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심근경색의 증상을 평소 잘 알아 두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흔한 증세는 ▲가슴 전체를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또한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등의 증상이다.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목과 턱, 어깨, 왼쪽 팔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은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심근경색 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작은 신호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증상의 강도가 세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등 전문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가능한 한 빠르게 혈관을 다시 뚫어주는 재관류 치료다. 가장 보편적으로는 합금 철망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 시술 등 관상동맥성형술이 적용된다. 협착이 심해 효과가 없다면 다른 곳에서 여분의 건강한 혈관을 잘라 와 덧대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진행하게 된다. 스텐트 삽입은 중재 시술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진행하나,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에 해당하며 전신마취 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약물 및 비약물 치료 등을 병행해 진행하게 된다.
성인병 및 잘못된 생활 습관 심근경색 발병 위험 높여…식습관 개선 및 금연 등 신경 써야
안타깝게도 국내 심근경색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는 2013년 7만 6천여 명에서 2022년 13만 1천여 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6%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늘어난 성인병 탓이 크다. 특히 최근 흔하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질환과 흡연, 운동 부족, 고지방 섭취 식습관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식사를 저염식, 저지방식으로 바꾸고 금연을 하는 등 습관만 바로잡아도 심근경색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심혈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은 "심근경색은 기전상 예측과 대비가 거의 불가능하나,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환절기에는 심근경색 발병 위험 요인을 예방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혈관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중요한 방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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