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나눔 활동의 토탈케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의료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환자를 진료하는 것.
26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방지석 과장을 단장으로 해외 의료봉사단을 구성, 지난 11~13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 제2모자병원에서 총 46명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을 시행했다.
검진 환아 중에는 지난해 부천세종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울란바야르 군(6)도 포함됐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5시간가량 떨어진 한 시골 마을 이동식 전통가옥 게르에서 태어난 울란바야르 군은 태어날 때부터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중격)에 구멍이 있었다.
경제적 상황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오래도록 고통받다 성안심장재단(성안선교회장 백종구 목사)과 부천세종병원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1년가량 지난 후 시행한 이번 검진 결과, 울란바야르 군은 완쾌로 진단됐다.
울란바야르 군은 "한국 의사 선생님을 몽골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다"며 "이제 마음껏 말도 타고, 뛰어놀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해외 의료봉사단은 이번 몽골 현지 검진에서 예룰트 군(2개월) 등 6명에게서 심부전 등 이상 증상을 발견했다. 병원은 이들을 오는 11월께 국내로 초청해 정밀검사 및 치료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방지석 과장은 "해외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추적 관찰해 관리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 아낌없이 지원해준 성안심장재단 등 후원단체가 있어 이 모든 게 가능했다"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추구하고자 앞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와 성안심장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몽골 심장병 환아를 대상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5명이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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