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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대만족, 그도 맨체스터 사랑해" 로마노피셜→SON 바라기 '전화위복'…임대의 끝은 완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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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 바라기' 세르히오 레길론이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토트넘에서 맨유로 임대된 레길론의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를 통해 "맨유는 레길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 이탈로 레길론을 수혈해 1월 임대 파기 조건이 있지만 완전 이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레길론은 맨유를 사랑하고, 맨체스터를 사랑한다. 새로운 동기부여며, 그는 클럽의 일원이 되기 위해 새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왼쪽 풀백 말라시아와 쇼가 모두 부상하자 1월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레길론을 긴급 수혈했다.

레길론은 16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라이턴전(1대3 패)에서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혹평이 쏟아졌다.

2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선 벤치행이 전망됐다. 하지만 아론 완-비사카가 부상하자 또 기회를 얻었다. 풀백 자원은 디오고 달로트와 레길론 단 둘 뿐이었다. 하지만 또 한번 3대4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레길론은 24일에서 또 선발 기회를를 받았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만에 반전이 있었다. 맨유는 1대0으로 승리하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79분을 소화한 레길론은 투혼이 빛났다. 6경기 만의 '클린시트(무실점)'에 일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번리전 후 "레길론은 몸이 아팠지만 뛰고 싶어했다. 그의 캐릭터와 정신력을 말해주는 모습이다. 레길론은 출전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싶어 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레길론은 한 시즌 임대다. 말라시아와 쇼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1월 토트넘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레길론도 절실하다. 토트넘에선 설 자리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인 그는 2020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은 EPL 27경기를 포함해 36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라이언 세세뇽에 밀리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안토니온 콘테 감독 시절인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단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2경기에 불과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에 밀렸다.

레길론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맨유 완전 이적은 최선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레길론의 위상이 맨유내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