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엇보다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은 '류중일호' 투수조 최고참이다.
지난 2017년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와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대표팀으로 뽑히면서 경험을 쌓았고, 총 7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면서 '국제용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연령 제한이 있던 이번 대표팀에서 박세웅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박세웅은 투수조 고참으로 투수 조장을 맡게 됐다.
박세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이번 대표팀에 가게 돼서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가장 큰 형으로서 동생을 잘 이끌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컨디션은 좋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나와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박세웅은 9월 나선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더욱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박세웅은 "시즌을 뛰다와서 몸 컨디션이나 부상 부위 없이 몸 상태는 좋다. 처음 피칭을 했는데 페이스도 좋아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투수조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박세웅은 "투수들에게 특별하게 이야기한 건 없다. 워낙 다들 잘하고 있다. 어리지만 철저하게 자기 운동을 하고온 선수가 많다"고 운을 뗐다.
박세웅은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말하면 각 팀에서 모여서 한 대표팀이 됐으니 가족 같은 마음으로 동생이 힘들면 형이 도와주고, 형이 힘들면 동생이 도와줄 수 있는 대표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단기전인 만큼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 박세웅은 "이번이 네 번째로 대표팀에 가게 됐는데, 선수가 많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분위기 싸움인 거 같다. 분위기가 얼마나 좋게 가냐에 따라서 (성적이) 좌지우지될 거 같다. 점수가 많이 나오거나 이기고 있을 때는 분위기가 좋겠지만, 안 좋은 상황에는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하게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박세웅은 "특별히 성적이 좋은 건 맞지만, 이유를 찾기보다는 매순간 집중을 한 거 같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도 많았다. WBC에서는 중간 나이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뛰니 책임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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