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 남자 사격의 샛별로 떠오른 박하준(23·KT)이 벅찬 속내를 전했다.
박하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중인 사격의 '첫 메달' 총성을 울린 주역이다. 지난 25일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이은서와 함께 출전한 혼성에서도 동메달을 추가,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은 28일 출국에 앞서 "빨리 한국 가서 부모님, 친구들을 만나 자랑하고 싶다. 고향인 양양에 내려가 메달을 보여드리면서 부모님과 술 한잔 기울이겠다"고 했다..
못내 아쉬움이 남아있다. 그는 "메달 3개를 따냈지만, 솔직하게 색깔이 아쉽다. 금메달 하나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다음 목표는 오는 10월 전국체전 2관왕이다. 하지만 박하준의 눈은 더 먼 곳을 보고 있다. 그는 "파리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하준은 자신의 경기를 마치고 귀국했지만, 사격 종목은 끝나지 않았다. 10m 공기권총, 50m 소총 3자세, 트랩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박하준은 "소속팀 선배인 김종현 김상도(50m 소총 3자세) 강지은(여자 트랩) 선수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나도 한국 가서 많이 응원하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하준은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했다. 그는 "소속팀의 응원에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 대회 직전에는 부모님께 한우 세트가 도착했다고 한다"면서 "응원 현수막도 너무 감동적이라 기념품으로 집에 걸어놓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사격에 투자해주신 KT가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에어팟이나 에어팟 맥스가 필요하다. 생각해보니 KT가 통신 회사"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도 지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짧은 휴식을 보낸 뒤 다시 훈련에 정진하겠다. 사격은 알고보면 정말 재미있다. 선수들의 집중하는 눈빛과 투지를 봐달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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