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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지혜의 아버지는 양손 가득 짐을 챙겨왔다. 앞치마를 챙겨 주방에 선 아버지는 '미역국'을 끓였다. 아버지는 "지혜 생일 전날 윤슬이가 아파서 생일 축하를 제대로 못 했다. 하루 내내 마음이 안 좋았다.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아빠가 끓이는 미역국을 해주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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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는 "그 시절에는 바깥일에 바쁜 아버지가 야속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지방에서 일하느라 고생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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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버지는 딸 한지혜에 대해 "자립심이 강하고 총명하고 똑똑한 딸이다"라면서 "어릴때 '내가 돈 많이 벌면 빨간 차 사줄게'라고 했는데, 엄마 아빠 차도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지혜가 사줬다. 고마운 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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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돈집에 초대 받았을 때, 누나들이 아니라 매형들이 요리를 하고 있더라"며 사위가 매형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됐다고. 한지혜도 "(남편의) 누나가 세 분 계신데, 매형들이 자상하시고 요리를 잘 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우리 사위가 매형들을 보고 배웠구나. 마음이 놓였다"면서 "앞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바란다. 윤슬이 아니라 서로를 챙겨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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