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센터에서 열린 대만 좡즈위안-린윈루 조(12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에서 게임스코어 4대1(11-8, 14-12, 9-11, 11-7, 12-10)로 승리했다. 금메달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다. 4강에서 이란을 게임스코어 4대0(11-4, 11-3, 11-3, 11-6)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상대와 두 차례 격돌해 모두 패했다.
경기 뒤 장우진은 침착했다. 그는 "결승이 아직 남아있다. 숨 죽여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우리가 톱랭커를 이기고 1등한 적이 없다. 은메달 말고 금메달로 꼭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 고요하겠죠. 고요하고 대한민국 만세만 외치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철승-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 조가 결승에서 맞붙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 중 다소 당혹스러운 장면이 있었다. 5경기 8-8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이 상대의 테이블을 맞고 튕겨 나갔다. 심판은 대만의 포인트를 인정했다. 하지만 주세혁 감독과 선수들은 절대 아니라고 항의했다.
임종훈은 "무조건 인플레이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마다 보는 각도가 달라 그럴지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크게 개의치 않고 경기를 풀어냈다"고 돌아봤다. 사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앞서 북한과의 '남북대결'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부심은 한국의 포인트를 인정했다. 하지만 주심이 북한의 포인트를 선언하며 점수를 내줬다.
그는 "(상대는) 세계 1, 2위 선수들이다. 전략은 진짜 우리가 미쳐서 하는 수밖에 없다. 우진이 형과 마지막으로 하는 만큼 간절하게 해내갈 생각"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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