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만리장성은 높았다.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세계 2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대4(6-11, 8-11, 7-11, 3-11)로 패했다. 한국은 이철승-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 조가 결승에서 붙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왕추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복식, 남자 단체, 혼성 복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다.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남자 복식 결승에 올랐다.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이널 상대는 복식 세계랭킹 2위, 단식 세계랭킹 1~2위에 랭크된 판전둥-왕추진 조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앞서 판전둥-왕추친 조와 두 차례 격돌해 모두 패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중국 '짜요부대'의 일방적 응원이 벌어졌다. 경기도 중국이 원하는 대로 진행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잦은 실수로 포인트를 내줬다. 첫 번째 게임을 6-11로 힘없이 패했다.
두 번째 판이 열렸다. 두 팀은 팽팽하게 격돌했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이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묘기에 가까운 랠리로 득점을 만들었다. 7-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중국이 연속 포인트를 냈다. 8-11.
3경기는 격차가 더 심했다. 한국은 3-3 이후 상대에 7점을 내리 허용하며 3-10으로 끌려갔다. 크게 흔들렸다. 실수로 상대에 포인트를 헌납하기도 했다. 랠리에선 집중력을 잃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연달아 4점을 냈다. 중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중국은 곧바로 파이널 점수를 냈다. 한국이 7-11로 밀렸다.
운명의 네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1-3 상황에서 작전 시간을 불렀다. 중국의 흐름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중국은 연달아 포인트를 내며 3-11로 경기를 마쳤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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