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수영선수 출신 박태환이 아테네 올림픽 실격 이후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서는 박태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멤버들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선수촌 생활에 대해 물었다. 김용만은 "라면 인기 있지 않냐"고 궁금해했고 박태환은 "저도 라면 진짜 좋아하는데 참는다. 시합을 잘 하면 라면은 매일 먹을 수 있으니까. 시합 일정에 따라서 맨 뒤에 있는 선수들은 진짜 힘들다. 식단, 음식과의 전쟁"이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끝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겠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아테네 때는 바로 먹었겠네?"라고 박태환의 아픈 기억을 찔렀다.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부정출발으로 실격 당했기 때문. 박태환은 "제 경기가 첫날 세 번째 게임이었다. 아테네에서 첫 번째로 뛰어들고 나오지 않았냐. 마음은 아프지만 상쾌하다. 불안감을 떨쳐냈다"고 쿨하게 말했다.
박태환은 "전 자유형 400M만 갔다. 비행기를 13시간 타고 갔는데. 예선 경기 끝나고 숙소 가기 전에 저희는 바로 식당에 갔다. 식당에 가서 햄버거 먹고 싶은데 제가 막내지 않냐. 시합 전에 나름 식단을 조절하지 않냐. 식단 조절한 의미가 없지 않냐. 그래서 식당으로 가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며 "선배님들 가면 식판 미리 다 해드리고 식사하실 때 저는 옆에서 눈치만 보다가 선생님들 다 드시면 치우고 밥을 한 한 시간 정도 뒤에 먹는다"고 떠올렸다.
박태환은 "3일째 쯤 되면 선수들이 한두 명씩 끝나기 시작한다. 한두 명씩 끝나는 동기들한테 우리끼리 이따 푸짐하게 먹자고 한다. 그게 4일째부터"라고 말했고 김용만은 "너 돌아올 때 5kg 쪄서 왔겠다"고 웃었다.
이에 박태환은 "제가 살이 안 찌는 체질로 알고 계시지 않냐. 그날 누가 많이 먹는지 게임을 했다. 음식이 공짜니까 햄버거 세트 5개에 감자튀김 5개, 맥너겟 5개, 샐러드를 세 개를 한 사람당 먹기로 했다"며 "그래서 제가 400m 예선의 레이스를 못한 한을 풀었다. 초반부터 달렸다. 저는 계속 1위였다. 그날 그거 다 먹었다. 먹고 점심에 몸무게를 쟀는데 5kg이 쪄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그리고 오후에 다시 훈련장으로 간다. 시합이 남은 선수들 파트너 운동을 해야 하니까. 그래서 훈련을 하고 5kg이 다시 빠졌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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