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하루 전인 1일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10대0으로 8회 콜드게임 승리를 했다.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돌아간 가운데 타선이 늦게 터졌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뒤이어 올라온 정우영(1이닝)-최지민(1이닝)-장현석(1이닝)-박영현(1이닝)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1회말 한 점을 냈고, 4회 두 점을 더했지만, 8회 7점을 내기 전까지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홍콩 투수들이 100㎞ 대의 느린 공을 던지면서 오히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았다.
현역 시절 국제 대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홍콩전 이야기에 "100㎞ 대의 공을 잘 던지더라"고 이야기했다.
느린 공일수록 치기 쉽다는 생각도 있지만, 빠른 공에 적응을 한 선수들로서는 힘있는 타구를 생산해 내기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혹은 입단 4년 차의 선수들로 구성돼있는 만큼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대처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우여곡절 끝에 홍콩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고 가야할 상대. 대만 역시 이번 대회에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등 금메달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마이너리그 선수를 대거 포진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나 투수진에서는 150㎞ 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어서 이전 홍콩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구속을 체감하게 됐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린위민. 린위민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2003년생 유망주다. 린 위민은 올해 더블A에서 11경기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최고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갑작스럽게 빨라지는 공. 그러나 이 감독은 대표팀 선수를 믿었다. 이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1년 내내 150㎞의 빠른 공을 쳐왔다. 문제 없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은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내세웠다. 2022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15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올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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