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저격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34년 만의 최악의 출발이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승4패(승점 9)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18), 2~4위인 토트넘, 아스널(이상 승점 17), 리버풀(승점 16) 등 '빅4'와의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논란의 중심이다.
그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충돌했다. 무려 12시즌 동안 맨유의 안방을 지킨 다비드 데헤아와도 충격 이별했다.
올 시즌에는 제이든 산초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4일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고,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텐 하흐 감독은 'SNS 항명'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돼 있는 산초는 현재 유스팀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브라히모비치는 24년 동안 프로생활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AC밀란은 물론 맨유에서도 20개월 몸담았다.
영국의 '더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되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피어스 모건 '토크TV 인터뷰' 일부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맨유를 둥지를 옮긴 것은 엄청난 큰 차이다. 난 두 클럽을 모두 경험했다"며 "아약스는 최고의 재능을 갖고 있는 클럽이지만 '빅 스타'는 없다. 텐 하흐 감독의 경험은 어떤가. 맨유는 아약스와 비교하면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맨유의 선수들은 모두가 '빅 스타'가 돼야 한다. 팬들은 이기는 데 익숙해 있고, 여전히 이기고 싶어해 감독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맨유는 이웃의 맨시티에 지배되고 있으며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모든 사람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감독은 현재 두 가지 상황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과 같은 잣대를 맨유에 그대로 적용시켜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4로 패한 맨유는 4일 오전 4시 안방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2차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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