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바둑이 중국을 넘지 못하고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바둑 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3대3 맞대결로 펼쳐진 결승에서 에이스 최정 9단이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중국에 선제점을 내줬고, 이어 초반 판을 주도하던 김은지 7단마저 우이밍 5단에게 역전패를 당해 한국의 패배가 결정됐다. 오유진 9단은 마지막까지 분투를 벌이며 위즈잉 7단에게 319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정예 멤버인 최정, 김은지, 오유진, 김채영(한국 여자랭킹 1∼4위)이 출전하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홈팀이자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한국 남자 대표팀이 바둑 종목에 걸린 마지막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역시 한국과 중국의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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