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런 출장에도 흔들림없이 활약을 펼쳤다.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한 방까지 나왔다.
하재훈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범이 수비 도중 무릎 부분에 통증이 생겼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재훈은 이정범의 빈 자리를 채웠다.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이어 볼넷을 골라내면서 선구안을 보여줬다. 8-5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하재훈은 NC 투수 이준호를 공략해 홈런까지 날렸다.
SS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2점을 내줬지만 동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하재훈은 "시즌 후반기인 만큼 매경기가 중요하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고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경기 출장. 하재훈은 "언제나 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이)정범이의 부상으로 출전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내가 맡은 몫을 다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다소 벗어난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쳤던 상황에 대해서는 "배팅 타이밍은 홈런 타이밍이었다. 1점이라도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존을 넓게 보고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정범은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나왔다. 그러나 MRI 검사가 필요한 상황. SSG 관계자는 "근육 손상이 의심돼 MRI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휴일이라 전문의가 없었다. 내일(4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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