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주영 판빙빙이 보내준 손편지에 영화 '녹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 기자회견에서 "판빙빙 언니가 써준 손편지에 마음이 동했다"라고 했다.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를 연기한 이주영은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 언니다.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작품 초반부에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는 감독님이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셨다면, 현장에서는 언니가 보내준 눈빛, 분위기가 '내가 초록머리의 여자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작품 출연에 결심하게 된 계기로 판빙빙이 준 손편지를 꼽았다. 이주영은 "판빙빙 언니가 제가 출연을 망설이고 있을 때 따뜻한 손편지를 써주셨다. 그 편지를 보고 마음이 많이 동했다"며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건 감독님과 언니가 저에게 갖는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뷔작 '희미한 여름'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피프레시상을 수상한 한슈아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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