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24)의 부상 복귀 시점이 늦어질 전망이다.
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데 리흐트의 부상은 당초 경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 복귀하는 것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였다. 그러나 데 리흐트의 회복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데 리흐트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어 '데 리흐트는 A매치 이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데 리흐트는 계속 회복하기 위해 네덜란드대표팀에 합류하는 대신 A매치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 클럽하우스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데 리흐트는 환희와 좌절을 동시에 맛봤다. 프리 시즌 부상이 있긴 했지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올 시즌 초반 벤치만 달구고 있던 데 리흐트는 지난달 23일 보훔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기쁨이 먼저였다. 2-0으로 앞선 전반 29분 시즌 마수걸이골까지 터뜨렸다. 물샐 틈 없는 수비력에 세트피스 상황에선 결정력까지 갖춘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자마자 데 리흐트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데 리흐트는 2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해 보인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데 리흐트는 아직 통증이 심해 무릎을 제대로 굽히지 못한다. 곧 다시 뛸 수 있길 바라지만,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불안요소는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카이저(황제)'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이었던 데 리흐트는 백업 자원이었다. 다만 소속팀과 대표팀을 병행해야 하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 리흐트의 복귀는 늦어지고 있다. 급기야 투헬 감독은 지난달 27일 3부 리그 소속 뮌스터와의 DFB포칼(FA컵) 1라운드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빼고 측면 수비 자원인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출전시켰을 정도.
여기에 데 리흐트의 몸 상태가 시한폭탄이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1월 한 명의 센터백을 더 영입하려고 한다. 게다가 내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울 김민재의 대체자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있긴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년 1월 센터백 영입 전략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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