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타율 '0'. 올 시즌 33경기에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해 38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를 때렸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태근(27)이 주인공이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는 좌완 찰리 반즈. 올 시즌 두산에 매우 강했다.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0.65. 4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두산 주요 타자들이 고전했다.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허경민, 9타수 무안타에 그친 호세 로하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또 11타수 1안타로 고전한 정수빈이 9번으로 내려갔다. 전날 경기에 1번을 맡았던 정수빈 대신 건국대를 졸업한 프로 5년차 김태근이 1번-우익수로 출전했다. 김태근은 앞서 반즈를 상대로 5타수 1안타를 기록중이었다.
아직은 팬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 1회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진루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말엔 2사후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안타 2개를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쳤다. 7회말엔 2사후 좌전안타를 때려,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태근은 "선발 출전 얘기를 듣고 3출루를 목표로 삼았다. 몸쪽 승부가 들어오면 몸에 맞더라도 무조건 나가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뤄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타석에 오랜만에 들어서면 속구에 대처가 어렵다. 경
기 전 피칭머신 속도를 가장 빠르게 설정해 타이밍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2차 5라운드 지명. 상무에서 전역해 2022년 이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으나 두 차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21일 1군에 첫 콜업됐다.
두산 관계자는 김태근의 강점을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외야수 수비, 송구능력'이라고 했다.
"선발이든 백업이든 치열한 순위싸움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로 매일 감사한다. 팀이 가을에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김태근의 다짐이다.
경기는 두산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선발 브랜든 와델이 6이닝 1안타 무시점 호투를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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